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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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가회동·삼청동 일대의 북촌이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거리로 새로워진다. 지금까지 ‘북촌 가꾸기’ 사업은 전통한옥의 멸실을 막고 보존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적극 개발·관리하겠다는 것이 서울시와 종로구의 계획이다. 특히 경복궁 입구에서 삼청공원에 이르는 삼청동길은 국군기무사령부 이전, 디자인 거리 조성 계획과 맞물려 전통예술 공방과 화랑·갤러리 밀집 지역으로 급속히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촌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는 최근 북촌 일대 107만6303㎡를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마련해 공고했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 북촌에서는 마구잡이 개발이 불가능해지고, 서울시와 전문가들이 미리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한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과 보존이 이뤄진다.
◇삼청동길은 걷고 싶은 거리로=진선북카페 앞에서 삼청공원까지의 800m 구간은 서울 디자인 거리로 조성된다. 내년 9월까지 보도를 산뜻하게 디자인하고 보행자가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확보해 ‘걷고 싶은 거리’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볼거리·먹거리도 풍부해 북촌의 대표 거리가 될 수 있다고 서울시와 종로구는 판단하고 있다.
삼청동길에서 최대 현안은 경복궁 입구에 위치한 기무사와 옛 미국대사관 직원숙소 부지의 처리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무사가 연내에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면 795억원을 들여 복합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하고 판매·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종로구는 기무사 부지의 일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경복궁 주변에 관광버스 주차로 인한 교통혼잡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삼청동길을 찾는 방문객이 차를 세워두고 걸어 다닐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옛 미대사관 숙소는 현재 민간 소유여서 서울시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고층빌딩은 억제하고 북촌의 전통적 분위기와 어울리는 방향으로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방침이다.
◇가회동길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서울시와 종로구는 헌법재판소에서 중앙고교에 이르는 재동길과 가회동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60억원을 들여 정독도서관의 지하에 자동차 36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에는 전통식 정원을 꾸미는 방안을 도서관 측과 협의 중이다.
재동길과 가회동길의 좌우측으로는 윤보선가 같은 전통가옥, 방문객에 대한 관광안내소 기능을 하는 북촌문화센터, 각종 박물관, 영화 ‘취화선’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조선 화가 장승업의 생가터 같은 유적지가 밀집해 있다. 1930년대에 지어져 사적으로 지정된 중앙고교 본관은 드라마 ‘겨울 연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살았던 한옥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코스다.
종로구는 이달 초 티켓 한 장으로 5개의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는 ‘북촌 박물관 자유이용권’을 도입했다.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을 내면 가회박물관·한상수 자수박물관·불교미술 박물관·동림 매듭 박물관·서울 닭 문화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문해설가와 함께하는 북촌 도보 관광 프로그램(dobo.visitseoul.net)도 운영 중이다.
<중앙일보 2008-04-11>
북촌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는 최근 북촌 일대 107만6303㎡를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하는 안을 마련해 공고했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 북촌에서는 마구잡이 개발이 불가능해지고, 서울시와 전문가들이 미리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한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과 보존이 이뤄진다.
◇삼청동길은 걷고 싶은 거리로=진선북카페 앞에서 삼청공원까지의 800m 구간은 서울 디자인 거리로 조성된다. 내년 9월까지 보도를 산뜻하게 디자인하고 보행자가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확보해 ‘걷고 싶은 거리’로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이 지역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볼거리·먹거리도 풍부해 북촌의 대표 거리가 될 수 있다고 서울시와 종로구는 판단하고 있다.
삼청동길에서 최대 현안은 경복궁 입구에 위치한 기무사와 옛 미국대사관 직원숙소 부지의 처리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무사가 연내에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하면 795억원을 들여 복합문화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예술가들이 작품을 창작하고 판매·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종로구는 기무사 부지의 일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경복궁 주변에 관광버스 주차로 인한 교통혼잡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삼청동길을 찾는 방문객이 차를 세워두고 걸어 다닐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옛 미대사관 숙소는 현재 민간 소유여서 서울시가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적어도 고층빌딩은 억제하고 북촌의 전통적 분위기와 어울리는 방향으로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서울시 방침이다.
재동길과 가회동길의 좌우측으로는 윤보선가 같은 전통가옥, 방문객에 대한 관광안내소 기능을 하는 북촌문화센터, 각종 박물관, 영화 ‘취화선’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조선 화가 장승업의 생가터 같은 유적지가 밀집해 있다. 1930년대에 지어져 사적으로 지정된 중앙고교 본관은 드라마 ‘겨울 연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까지 살았던 한옥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코스다.
종로구는 이달 초 티켓 한 장으로 5개의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는 ‘북촌 박물관 자유이용권’을 도입했다. 성인 1만원, 청소년 5000원을 내면 가회박물관·한상수 자수박물관·불교미술 박물관·동림 매듭 박물관·서울 닭 문화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문해설가와 함께하는 북촌 도보 관광 프로그램(dobo.visitseoul.net)도 운영 중이다.
<중앙일보 200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