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 - 북촌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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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청동은 이맘때 찾으면 계절의 운치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다는 점 이 매력적이다. 도시 속 마천루들이 주는 삭막함과는 달리 나지막한 지붕들을 만나면서 느낄 수 있는 이름 모를 푸근함이 큰 이유다. 이런 점 때문인지 한국 전통 음식점 ‘배동받이’는 운치를 담아내는 삼청동과 여러 모로 닮았다. 우선 예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은은하게 뿜어내는 소박한 아름 다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실내는 옛 한옥 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황토 빛 진흙을 덧바른 벽이 그렇고, 나무 창살마다 반듯하게 붙여진 순백의 창호지가 그렇다. 이런 예스러움은 아늑한 모임을 가지기에 좋은 각방에 놓여진 소품들이 무게를 더해준다. 식사 전에 각방에 놓 인 다양한 우리 옛 볼거리를 찾아 나서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따끈한 온돌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면 눈높이를 조금 높여보자. 크고 작은 새하얀 연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조명을 살포시 감싼 연들은 은은한 빛을 연출할 뿐 아니라 앙증맞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삼청동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2층으로 올라가 보는 것이 좋다. 삼청동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인왕산의 전경을 만나기 전에 만나게 되는 것은 향긋한 사과 향기. 커다란 창가에 놓인 바구니 속에서 탐 스렇게 익어 가는 사과들이 그 주인공. 먹음직한 사과를 보는 것만으 로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옛 음식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어요.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을 다시 만들어 내고 싶은 것이 바람이죠.” 배동받 이는 예스러움을 담아내고 싶어하는 바람을 맛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다. 이런 바람이 담긴 음식은 인간문화재 이봉주씨의 손에서 탄생한 놋그릇에 담겨 전통 음식의 멋을 한 번 더 갖추게 된다. 이곳은 특히 다양한 정식 메뉴를 만날 수 있는데 배동정식을 비롯하 여 여향, 순향, 청향, 난향, 진향 모두 6가지 코스로 준비된다. 각 코스 요리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요리들은 일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 다. 식사에 앞서 입 안의 청량감을 주는 메뉴로는 구근뿌리 샐러드를 꼽 을 수 있다. 1년 동안 발효시킨 우엉, 연근 등의 재료를 감, 사과 등 과 잣 소스로 곁들이는 메뉴로 사각거리는 과일은 새콤달콤한 맛을 전하고 잣 소스는 긴 여운을 전하며 독특한 맛을 낸다. 샐러드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면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메 뉴는 도토리묵이다. 부드러우면서 찰진 도토리묵을 두툼하게 썬 후 상추, 홍고추, 청고추, 오이, 달래 등을 넣고 고춧가루로 버무려 참 기름으로 마무리하는 이 요리는 성큼 다가온 봄의 풋풋함까지 느끼게 해 준다. 자! 산뜻한 향과 풋풋한 감촉으로 식욕을 돋웠다면 두부소박이와 떡 갈비, 신선로로 눈길을 돌려보자. 우선 알싸한 야채 무침이 곁들여지 는 두부소박이는 노르스름하게 튀긴 두부 사이로 느타리버섯으로 속 을 채운 요리다. 아삭거리는 두부의 고소함과 느타리버섯의 향긋함이 더해져 먹는 동안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쫄깃한 가래떡을 부드러운 쇠고기와 달콤한 소스로 구워낸 떡갈비와 은행, 대추, 밤, 버섯 등의 재료로 진한 맛을 내는 신선로도 별미다. 식사 후에는 오미자 차, 현 미, 식혜, 수정과 등으로 개운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간간이 지나가는 차 소리만 없다면 산 속 암자에 있는 듯한 고요까지 경험할 수 있는 것도 배동받이를 찾는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 메뉴 및 가격 】 ▶코스요리: 배동정식(런치세트A) 1만7,000원, 여향정식(런치세트B) 2만5,000원, 순향정식 3만5,000원, 청향정식 5만5,000원, 난향정식 7만5,000원, 진향정식 9만9,000원 ▶일품요리: 두부소박이 2만원, 게장 3만원, 도토리묵 2만원, 모듬전 2만원, 홍어 찜 2만5,000원, 버섯모듬 2만5,000원 ▶시간: 정오 ~ 오후 3시, 오후 5시 ~ 오후 10시 |
| ▶찾아가는 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하차 3번 출구. 한국통신 정류장에서 마을버 스를 타고 한국금융연수원에서 내린다. 내린 방향에서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 언덕으로 300m 정도 걸으면 오른쪽에 있다. |